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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면 더욱더 생각나는 분이 있다. 누구는 감성적이고 주관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표현은 자유라고 했다.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는 날에는 엄마, 친정엄마가 더욱더 생각난다. 그렇기에 오늘은 영화 '친정엄마'에 대한 글을 작성하며 친정엄마를 생각하고 추모하려고 한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늦지 않게 엄마의 사랑을 깨닫게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시작해본다.
"엄마, 왜 이제야 엄마를 알 것 같죠?"
어느 날, 문득 깨닫는다.
우리 곁에 항상 있던 엄마가 당연하지 않았다는 것을.
영화 『친정엄마』(2010)는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엄마의 사랑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단순한 모녀의 이야기 그 이상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어머니와 딸 사이에 생기는 거리감,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이 늦게나마 닿는 순간을 그려낸다. 이번 글에서는 ① 영화 줄거리와 감동 포인트, ② 인상 깊은 대사, ③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영화 『친정엄마』가 남긴 감동을 되새겨본다.
1. 『친정엄마』 줄거리 – 익숙함 속에서 잊혀진 사랑
“엄마는 언제나 내 편이었는데, 나는 엄마를 너무 몰랐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때로는 가장 멀게 느껴지는 관계 – 엄마와 딸.
세월이 흐르며 서로의 삶이 달라지고, 그 사이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쌓인다.
그러다 어느 순간, 너무 늦어버린 깨달음이 찾아온다.
영화의 주요 내용
- 서울에서 바쁜 삶을 사는 딸 ‘지숙’(박진희)은 시골에 있는 엄마(김혜숙)를 자주 찾지 못한다.
- 엄마는 딸이 잘되길 바라며 언제나 묵묵히 응원하지만, 딸은 그런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다.
- 시간이 흘러 엄마는 점점 딸의 삶에서 멀어지고, 지숙도 자신의 일과 가정에 치여 엄마를 소홀히 한다.
- 그러던 어느 날, 지숙은 자신이 췌장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고 지숙은 친정집으로 엄마를 찾아간다.
- 엄마에게는 차마 아프다고 말 못하는 딸과 효도하러 찾아온 딸이 기쁘면서도 내심 불안해 하는 엄마
결말은 이 글에서는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 누구나 꼭 보았으면 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하지만 인상 깊은 대사를 읽어보면 영화의 결말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친정엄마,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따뜻해 지는 그 이름..
2. 인상 깊은 대사 – 늦게 깨닫는 사랑의 의미
"엄마는 늘 말했다. 내 눈에서 눈물이 나면 엄마는 피눈물이 나고, 내 속이 상하면 엄마 속은 썩어 문드러진다고. 그런게 엄마와 딸이라고..."
→ 나도 엄마가 되어보니, 나도 딸이 생기고 나니, 이해할 것 같다.
→ 이 대사를 듣는 순간, 엄마가 우리에게 나보다 얼마나 더 많이 눈물을 흘리고 아파하셨던 걸까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내가 엄마때문에 못 살아, 정말." "나는 너 때문에 사는데 너는 나 때문에 못 살아서 어떡하냐?"
→ 철 없을 적 나와 그럼에도 나를 사랑하는 엄마의 대화 같아서 더욱 엄마가 생각났다.
→ 엄마때문에 못 산다는 딸과 딸 때문에 사는 엄마의 관계.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는 진리인것 같다.
"아가 겁내지마, 아가 가는 곳 엄마가 늘 함께 갈꺼니까 겁내지마."
→ 엄마에게 인생의 목표는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 딸의 행복과 안전인 것 같다.
→ 엄마가 되어보니 엄마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시집 간 여자가 속상할 때 갈 곳이 없다면 얼마나 서글프겠냐. 내가 여기 있을테니 속상한 일 있으면 내게로 와라. 내가 해결은 못 해줘도 니 속상한 이야기는 잘 들어줄 수 있어."
→ 필자는 시집을 가고도 아직 새댁이라 속상할 일이 많이 없다지만 엄마의 마음과 사랑이 느껴져 눈물이 난다.
→ 엄마의 마음은 다 같은 것 같다. 딸이 속상하면 해결은 못 해줘도 속상한 이야기 잘 들어줄 수 있는 마음.
"오늘도 하루가 지났으니까 너한테 갈 날이 하루가 더 빨라졌구나."
→ 가족 중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인 것 같다. 하물며 자식을 먼저 보낸 엄마의 마음이란...
→ 딸에게 갈 날을 기다리고 있는 엄마의 마음이란...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잘한일은 너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일이고,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후회되는 일도 너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일이다."
→ 우리 엄마는 내가 있어 행복하고 나에게 더 주지 못해 후회했다. 그때는 왜 이걸 몰랐을까?
→ 우리 엄마의 시간과 생각은 항상 딸(자식)을 중심으로 흘러간 것 같다. 그때는 왜 이걸 몰랐을까?
"너한텐 참말로 미안하지만 다음 세상에도 꼭 내 딸로 태어나줘야 한다"
→ 우리 엄마도 나에게 자주 이런 말을 했었는데... 꼭 다시 엄마 딸로 태어나주라고.
→ 엄마가 된 나도 지금, 18개월 된 우리 딸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 미안하지만 다음 세상에도 꼭 내 딸로 태어나주라고.
3. 엄마라는 존재 – 우리는 왜 너무 늦게 깨닫는가?
엄마는 늘 내 곁에 있다고 착각한다.
- "나중에 전화하면 되지."
- "담주에 한번 내려가야지."
- "다음 명절엔 꼭 같이 보내야지."
이런 다짐들은, 언제까지나 기회가 있을 거라는 착각에서 나온다.
하지만 어느 날, 우리는 깨닫는다.
엄마와의 ‘다음’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엄마는 말없이 기다려주는 사람이다.
- "너 바쁜 거 아니까 괜찮아."
- "시간 나면 얼굴 한 번 보자."
이 말 뒤에는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이 숨겨져 있다.
하지만 엄마는 그 감정을 말로 하지 않는다.
그저 딸이 부담스러울까 봐, 자신의 외로움을 혼자 삼킬 뿐.
엄마는 우리의 과거이자, 미래다.
영화 『친정엄마』는 단순히 한 모녀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영화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누구나 엄마가 있(었)고, 누구나 엄마를 또는 누군가를 떠나보낼 날이 온다.
그 날이 오기 전에, 우리는 엄마를 더 자주 보고, 더 많이 사랑해야 한다.
4. 결론 – 우리는 어떻게 엄마를 기억해야 할까?
영화 『친정엄마』가 남긴 메시지
엄마 곁에 있을 때, 더 많이 사랑하자.
바쁘다는 이유로 뒤로 미루지 말자.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이제는 돌려줄 시간이다.
“엄마, 사랑해.”
이 한마디가 멀리 있는 엄마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우리는 모른다.
오늘은, 엄마에게 전화 한 통,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짧은 문자라도 보내보자.
그것이 영화 『친정엄마』가 우리에게 남긴 가장 중요한 메시지일 것이다.
당신의 친정엄마는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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